"미래 편의점 구경하니 경영 자신감" GS25 점주들 신바람
2024.02.18 18:10
수정 : 2024.02.18 18:10기사원문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편의점 큰 장'이 섰다. 저마다 최고의 상품성을 자랑하는 화려한 신상품들이 '차별화 상품' 이름표를 달고 1만7000여 가맹점주와 협력사들을 만났다. 2층 한쪽에는 잘 나가는 상품과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각종 먹거리들이 한입 크기로 접시에 담겨 나왔다.
GS리테일이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는 올해 GS25의 유통 트렌드와 차별화 상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가맹점주들은 행사장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다. 직접 경험해 본 상품인 만큼 발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편의점과 협력해 상품을 개발하고 납품하는 제조사에는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전시회는 말 그대로 상품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졌다. 아이스크림·맥주·신선식품 냉장고는 진열 방식까지 점포에 실제로 들어가는 방식 그대로 행사장에 진열됐다. 가맹점주들은 담당 상품기획자(MD)들의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어떤 제품이 경쟁력이 있는지, 어떤 상품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상품뿐 아니라 집객과 매출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이색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사진을 골라 꾸밀 수 있는 포토 기기나 수십 가지의 맛과 모양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솜사탕 자판기도 있다. 비 오는 날과 해가 쨍쨍한 날의 코카콜라 매출을 비교해 날씨별로 발주량을 달리 할 수 있는 똑똑한 솔루션 'AI 편의점 파트너'까지 보고 나면 '나도 한 번 편의점을 운영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올해도 GS25의 경쟁력은 차별화 상품과 함께 특화 점포에서 나올 전망이다. GS25는 올해 대표적인 히트 상품인 점보사이즈 상품 시리즈 출시를 이어가고, 신선 강화 매장(FCS)을 1000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FCS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확대되고 있는 '근거리 장보기 문화'를 반영한 특화 점포로, 행사장에는 FCS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케일,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뿐 아니라 블루베리와 샤인머스캣, 킹스베리 딸기에 손질 고등어까지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나 볼법한 상품들로 꽉 채워졌다. 늘어나는 1·2인 가구와 달라진 장보기 문화에 GS25는 다른 어떤 오프라인 채널보다 경쟁력 있는 '근거리 채널'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