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융합기술 R&D에 882억 투입

      2024.02.19 13:59   수정 : 2024.02.19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존 과학기술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할 미래 유망 융합기술 연구개발(R&D)에 88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땅 밑에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110개 R&D 과제에 359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스팀(STEAM) 연구사업 선정계획을 20일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팀 연구 사업은 융합연구 분야 과기정통부 대표 사업으로, 우리 나라가 개척해야 할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할 범학제형 협력연구를 지원해왔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그간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후변화, 감염병, 생물다양성 손실, 저출생 등 글로벌 및 국가적 해결 과제는 증가하는 추세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융합연구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년 예산 773억원에서 14.1%인 109억원 증액됐으며, 이 중 183억원을 상반기 68개 신규 과제에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히 차별화된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4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에 포함된 12대 미래개척기술 로드맵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등 융합기술 주제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주요 융합연구개발사업을 살펴보면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기초단계에 6년간 6개 과제에 연간 4억원에서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주제로는 탄소중립연료를 위한 이산화탄소 삼중점 상태 구현, 인공지능·빅데이터의 수학적 원리 규명·해석, 분자·세포 등 유기체로 구성된 바이오 컴퓨팅 연구접근법 개발 및 난제 해결 등이다.

또 원천단계에는 5년간 28개 과제에 연간 6억원에서 12억원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이 전략형 과제에는 수중·공중·우주 등 환경 제약 없는 통신기술개발, 화생방 재난 탐지·경보·오염제거 기술개발, 아밀로이드 단백질 진단을 위한 생체신호 분석법 개발, 수계전지 전압 출력 제고 및 태양전지 연계시스템 개발, 우주 건축용 소재 및 건축 기술개발 등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응용·개발단계인 '브릿지 융합 R&D'는 총 4개 과제를 4년간 각각 7~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주요 주제를 살펴보면 장내미생물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실감형 콘텐츠 생성을 위한 멀티모달 기술개발 등이 있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를 융합해 5년간 연 6억원을 투입해 고립감·사회적 편견 등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는 난임여성 및 임산부의 건강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융합연구 28개 과제에 각각 3개월간 5000만원을 지원한 뒤 12개 과제를 최종 선정해 5년간 연 1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주요 주제로는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가능한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고, 인간과 무인이동체간 무결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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