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첫 통합 참가..全 사업 공개

      2024.02.19 16:23   수정 : 2024.02.19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그룹 통합 부스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포스코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룹이 구축한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한눈에 소개해 전시 효과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 등 5개사 참여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 6~8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에서 최초로 그룹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만 행사에 참여해 양·음극재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소재 라인업, 원료-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의 밸류체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올해는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기술투자 등 5개사가 공동 참가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올해와 내년 본격 가동하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니켈 사업,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포트폴리오 및 사업 현황,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광물 밸류체인 소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2022년 착공에 돌입한 연산 2만5000t 규모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1공장의 준공을 올해 상반기 앞두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 공장을 준공, 2차전지용 니켈 중간재 ‘니켈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t, 고순도 니켈 24만t 등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배터리 핵심 제품, 총출동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 양·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만드는 소재 기업다. 특히 세계 최초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단결정 양극재를 소개할 가능성이 높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광물을 하나의 결정 형태로 결합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 그해 4월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현재는 다양한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전시 제품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 등을 전시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월 블랙록마이닝과 총 75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9월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흑연광산 공동 투자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또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 ‘구동모터코어’를 만들고 있다. 구동모터코어는 배터리 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참여 계열사가 늘어난 만큼 지난해 270㎡였던 부스를 올해는 350㎡ 규모로 꾸릴 예정이다. 부스 위치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 같은 1열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터배터리부터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그룹 통합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맞다”며 “그룹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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