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계 집단행동대비 의료 공백 최소화 총력
2024.02.19 16:51
수정 : 2024.02.19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 구·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진료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의료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일부터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의료계 상황모니터링과 더불어 공공·응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8개 구·군 보건소는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비상진료를 실시하고(군위군 24시간 운영 중)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공의 공백시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한다.
또 △2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인력 확충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함은 물론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6개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2차 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해 중증·응급환자가 위협받는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19일 응급의료기관별 대책회의, 응급의료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응급의료센터 비상운영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진료공백 협력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지역의료협의체를 재가동해 비상진료대책 협의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구시의사회와 잘 협의해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민들은 의료계 집단행동 시 문 여는 병의원 현황 및 운영시간, 진료과목별 병원 현황을 △대구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콜센터 △달구벌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경북도 역시 대형 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병원 근무 중단이 임박해짐에 따라 도민의 의료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계 집단행동에 선제 대응하고자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안전행정실·대변인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환동해지역본부 5개 실국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