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빅텐트 파기 선언’ 새미래 “이낙연 지우려는 게 이준석 목적”

      2024.02.20 11:59   수정 : 2024.02.20 11: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한 새로운미래가 20일 “이낙연 공동대표를 지워 버리는 것이 (이준석 공동대표 측의) 기본적인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전 개혁신당 최고위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부터 있었던 여러 공방의 근원은 이낙연 공동대표를 어떻게든 밀어내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빅텐트 합당’ 결의 11일 만인 이날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 캠페인·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된 것이 이 같은 결단의 최대 계기로 작용했다.

새로운미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낙연 공동대표가 없어야 자신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추천했던 ‘또 다른 공관위원장 후보’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라고 밝히며, 함씨도 김 전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준석 공동대표 측이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지역구(광주) 출마를 종용한 것 등도 ‘이낙연 지우기’의 일환이라며 “그게 이낙연 공동대표가 미워서가 아니라 선거 효율성을 위한 것이었어도 기본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약속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갈등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으로 흔들리는 것은 ‘진짜 민주당’을 자임한 새로운미래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다. 전혀 브레이크가 없는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양상”이라며 “민주당 자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에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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