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고용률 1위 서귀포시…시군구 고용률 모두 역대 최고
2024.02.20 12:14
수정 : 2024.02.20 12: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시군구 고용률이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올랐다.
군과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도 0.9%p씩 올라 각각 68.9%, 58.7%로 집계됐다. 시군구 고용률은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2%), 충남 당진시(71.1%), 경북 영천시(68.5%) 순으로 높았다.
군지역은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전북 장수군(78.2%)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특별·광역시의 군·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3.9%),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경남 통영시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1.4%p 올라 4.6%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이 줄어들고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지 활용이 적어진 영향이다.
이어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 실업률 1위는 충북 증평군(3.5%)이었다.
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낮아져 각각 2.7%, 1.2%로 집계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같았다.
임경은 통계 고용통계과장은 "시 지역은 보건복지업과 사업시설관리 등이, 군지역은 보건복지업·공공행정,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을 살펴보면 도별로는 경북 울릉군(77.0%), 전남 신안군(64.8%)이 높았고, 전북 순창군(17.3%), 전남 무안군(23.2%)이 낮게 나타났다.
특·광역시별 청년층 고용률은 서울 금천구(64.7%), 부산 중구(60.3%)가 높았고, 대구 수성구(24.8%), 울산 울주군(31.4%)이 낮았다.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도별로 전북 장수군(80.0%), 경북 청송군(78.5%)이 높았고, 경기 과천시(24.8%), 경남 양산시(31.3%)가 낮았다.
특·광역시별로는 인천 옹진군(71.0%), 대구 군위군(65.9%)이 높았고, 서울 용산구(20.6%), 부산 수영구(21.9%)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과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근무일에 지역 내 활동인구가 거주인구보다 더 많은 특징이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90만4000명인데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25만7000명에 그쳤다. 해당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