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찰과 의료공백 대비·총괄대응본부로 격상
2024.02.21 08:51
수정 : 2024.02.21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의료공백 위기, 현장에서 직접 살펴라!"
경북도는 전공의 사직·근무 중단, 의대생 동맹 휴학 등 의료공백 위기에 대비해 20일부터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의료공백 위기 총괄대응본부'로 격상하고 도내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실국장급을 의료기관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9일까지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안전행정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소방본부·대변인실 5개 실국으로 구성된 '비상진료대책 상활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의료공백 최소화와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개 실국과 경북경찰청으로 구성된 '의료공백위기 총괄대응본부'로 격상·운영한다.
또 21일부터 비상상황 해제 시까지 도내 전공의 수련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실국장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현장에 투입한다.
각 의료기관별로 임명된 책임관은 △비상대응체계 구축 여부 △비상진료상황 확인 △현장 의견수렴 및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지역 의료기관에 지금처럼 의료진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현재 도와 시·군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필수의료 운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응급 의료기관(30개소)에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응급실 전담의사 배치, 전문과목별 당직전문의를 지정·운영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에서는 평일 2시간 연장근무, 토요일 정상근무, 환자 쏠림에 대비해 중증·응급·수술에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