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아리수' 서울시, 5000억 들여 정수센터·수도관 개선

      2024.02.21 14:12   수정 : 2024.02.21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2040년까지 5553억원의 재원을 투입, 상수도관 3074km를 재정비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상수도관 62.5km를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설비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센터 현대화를 비롯해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 노후 급수관 종합지원 등 3개 분야에 5553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운영 시작 이후 30년이 지난 4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선 강북과 광암 정수센터를 증설한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현재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95만㎥/일에서 120만㎥/일로 늘린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25만㎥/일에서 35만㎥/일로 확충한다.


장기 사용 상수도관 교체작업도 착수한다. 올해엔 우선 상수도관 62.5km 구간을 교체한다.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수도관을 조사해 2040년까지 3074km의 수도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세척도 병행한다. 지름이 400mm 이상인 대형관 38km를 우선 세척하고, 소형 배수관도 755km 구간 세척할 예정이다.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주택 내부 급수관 교체공사비를 지원하고 급수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주택을 대상으로는 옥내배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 설치비를 지원한다.

급수관을 교체할 경우 전체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관리는 물론, 주기적인 수도관 교체·세척 등 공급 과정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뿐 아니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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