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반려동물 안고 운전시 위험성 4.7배 증가"
2024.02.21 11:38
수정 : 2024.02.21 11: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개인택시 양수요건 교육 입과자 669명을 대상으로 주차·주행·제동 등 종합운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할 경우 위험성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안고하는 운전은 의도하지 않은 차선이탈, 시간내 과제 미수행 등 인지·반응·조작의 어려움을 발생시켜 사고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반려동물을 안고하는 운전은 전방시야 가림, 집중력 분산, 대처능력 저하의 우려가 있다"며 "반려동물의 돌발 행동으로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단은 대국민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동반 운전 에티켓 등 안전조치를 소개했다.
우선 반려동물과 동반해 운전할 경우 이동형케이지, 운반상자 전용 안전벨트 등을 이용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용 바닥 카시트를 사용하고, 반려동물을 운전석 주변에서 분리해 동승해야한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교통운반용 규격에 맞는 전용운반상자를 활용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차량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안전운전 대응 및 안전조치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대국민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