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선대위’ 前 대변인 소환...'尹 명예훼손 혐의' 관여 의혹

      2024.02.21 12:35   수정 : 2024.02.21 12: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21일 송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송씨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 등과 공모해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리포액트는 지난 2022년 3월 1일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보도했다. 그 근거로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조씨의 사촌형 이모씨와 나눴다는 대화 녹취록도 제시했다.


검찰은 해당 대화가 이씨와 최 전 중수부장 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보고 허위 보도가 이뤄진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송씨를 불러 허 기자와 접촉하는 등 보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송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뒤 수집한 자료 등을 분석해 왔다.


또 지난달 최 전 중수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달 16일에는 김 의원 보좌관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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