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수출 62억달러, 역대 최고액 경신
2024.02.21 13:21
수정 : 2024.02.21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월간 최고 실적 기록했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작년 사상 최고 수출실적(709억 달러) 이어 올해도 연간 700억 달러를 넘기 위한 쾌조의 순항을 하고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24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실적 수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친환경차 20억 7800만 달러, 자동차부품 19억 1200만달러 등 총 62억 1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에서 36억 7000만 달러로 53.9%의 성장세를 보여 1월 역대최고 수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EU 외 기타유럽 4억5600만 달러(21.7%↑) △아시아 4억 3300만 달러(18.2%↑) △중남미 2억 4500만 달러(41.2%↑) 등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U 6억9200만 달러(14.2%↓) △중동 3억 8400만 달러(17.2%↓) △오세아니아 3억 100만 달러(18.4%↓) △아프리카 3000만 달러(20.2%↓) 등에선 다소 판매량이 주춤했다.
수출 차량 대수는 지난해 1월 대비 23.5% 증가한 24만 5255대로, 2015년 1월 24만 8000대 이후 9년 만에 24만 대를 재돌파했다. 판매사별로는 현대차가 28.7% 증가한 10만657대를 비롯해 △기아 9만5712대(2.9%↑) △한국지엠 4만3012대(180.9%↑) △KG모빌리티 5410대(40.8%↑) △르노코리아 22대(97.1%↓) 순이었다.
1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한 35만 8423대로 반도체 부품대란 등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15만 3051대(7.7%↑) △기아 14만 3146대(17.3%↑) △한국지엠 4만 7193대(149.9%↑) △KG모빌리티 1만 304대(14.0%↑) △르노코리아 3991대(64.8%↓)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11만 61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판매는 10만 3057대로 2.5% 증가했지만, 수입차 판매가 1만 3095대로 18.8%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은 소폭 줄어들었다.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는 △기아 쏘렌토 9284대 △현대차 싼타페 8014대 △기아 카니발 7049대 △현대차 투싼 5152대 △제네시스 GV80 5152대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중대형 SUV 모델 유행을 이어갔다.
수출 시장에서는 한국지엠 트렉스가 2만 5956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차 아반떼 2만 2318대 △현대차 코나 2만 1003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1만 7056대 △기아 스포티지 1만 3780대 순이었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6만 2000여 대로 전체 수출량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지만, 수출액은 20억 8000만 달러로 수출액의 3분의 1가량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최고 수출액 달성에 기여했다. 1월 자동차 분야 무역흑자는 54억 달러로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1월30일 자동차 투자 촉진 및 기업활동 걸림돌 제거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발표했으며, 도출된 43개 과제 중에서 연중 33개(77%)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미래차부품산업법'을 통해 부품업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