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비명 학살' 공천 논란에 홍익표 "지도부로서 책임 느껴"
2024.02.21 14:47
수정 : 2024.02.21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 의원이 다수 포함되는 등 '공천 학살' 논란에 대해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평가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경우 공관위원장이 직접 어떻게 평가가 진행됐는지를 설명하도록 요청하겠다"며 "신뢰성이나 투명성이 납득될 수 있게 설명하도록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명계 지역구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을 배제해 진행된 비공식 여론조사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당에서 (진행)한 것은 청구서가 날아오게 돼 있는데 이것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밝히고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최고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 있는 여론조사는 제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15명의 의원들이 자유 발언을 개진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공천의 불공정성을 비판하며 지도부에 책임을 물었다.
다만 이 자리에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공천에서 잡음이 일어나는데 이런 것을 지도부가 책임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야 하지 않냐는 발언이 있었다"며 "(대표 불참에 대해) 지도부가 들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