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兆 노란우산, 국내 부동산 대출에 6000억 투자
2024.02.21 14:50
수정 : 2024.02.22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3조원 규모 공제자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이 국내 부동산 대출에 6000억원을 투자한다. 공제자금 운용 규모가 늘어나자 안정적인 자산 담보부로 대출 투자를 통한 수익 전략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국내 부동산 대출 펀드에 60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2곳을 선정한다.
투자 대상은 오피스, 물류 등 국내 주요 도시 부동산의 순수 대출형에 투자한다. 실물 대상 담보대출 및 개발사업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대상이다.
주주 대여 또는 우선주 투자는 불가능하다. 토지담보대출 또는 브릿지대출도 불가능하다.
PF 대출 비중은 40% 이하로, 담보대출은 선순위 및 중순위 LTV(담보대출비율) 70% 이하만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투자 비중이 70% 이상여야 가능한 셈이다. PF대출은 선순위 LTC 70% 이하, 시공사 신용등급 A- 이상 책임준공 조건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약정금액의 1%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보수 차감 후 목표 수익률은 5.5% 이상이다. 총 자산 1조원 이상인 국내 공동 기관투자자 1개사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투자 기간은 3년 이내,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다.
앞서 노란우산은 2023년 코람코자산운용 1200억원, 신한자산운용 1500억원을 출자해 국내 부동산펀드 설정에 참여했다. 목표 수익률은 7%다.
2023년 사모펀드(PEF) 출자사업 중 대형사에 VIG파트너스 650억원, 맥쿼리자산운용 600억원을 선정했다. 목표수익률은 각각 7%, 8% 이상이다.
중형은 케이스톤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선정했다. 소형은 우리PE, 아크앤파트너스다.
노란우산의 운용자산은 2019년 11조8613억원, 2020년 14조5441억원, 2021년 17조7442억원, 2022년 20조5443억원 순으로 급증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