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강자 재확인한 한투증권

      2024.02.21 18:38   수정 : 2024.02.21 18:38기사원문
기업공개(IPO) 시장의 전통 강자인 한국투자증권이 수익률 측면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들의 증시 입성 후 1년 평균 수익률이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15곳(기술성장기업 제외) 이상의 IPO를 주관한 증권사 6곳 가운데 상장기업의 1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5년간 36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들의 상장 1년 후 수익률은 60.80%를 기록했다.
다음 순위의 미래에셋증권(48개 상장)의 수익률 30.24%를 크게 웃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기업 가운데 특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유일로보틱스다. 지난 2022년 3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는데 1년 후 주가상승률이 218.00%에 달했다. 현재 주가는 2만78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78.00% 높은 수준이다. 당시 유일로보틱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1년 후 상승률이 100%를 웃도는 곳은 유일로보틱스뿐 만이 아니다. 2022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빗켐(공모가 3만5000원)의 1년 주가상승률은 152.29%였다. 현재는 6만2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78.57% 높다.

이 밖에 삼성증권(25.22%·18곳), KB증권(24.34%·21곳), 대신증권(17.93%·19곳), NH투자증권(13.68%·27곳) 등 순으로 상장 1년 후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기술성장기업의 수익률도 돋보였다. 기술성장기업은 당장의 영업실적이 미흡해도 탁월한 기술과 사업 모델 등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다. 이에 상장을 하더라도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공모가보다 하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5년 새 기술성장기업(혁신기술기업) 10개 이상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 6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맡은 기업들의 상장 후 1년 평균 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28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 수익률 67.74%를 올렸다.
하나증권(67.86%·11곳) 다음으로 높다.

이외에 NH투자증권(66.55%·11곳), 삼성증권(16.60%·13곳), 미래에셋증권(9.54%·17곳)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신증권이 주관한 기업들(13곳)의 주가는 평균 19.91% 하락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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