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친구 엉덩이 '툭'..맞은 친구는 15m 절벽 아래로 추락

      2024.02.22 05:34   수정 : 2024.02.22 0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절벽에서 경치를 감상하던 한 일본 관광객이 친구의 장난으로 15m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FNN(후지뉴스네트워크)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교토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은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가랑이 사이로 고개를 넣어 경치를 보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이 자세로 경치를 보면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날 직장 동료들과 여행을 왔던 50대 남성 A씨도 허리를 숙여 이 자세를 취하고 있었는데, 이 남성은 엉뚱하게 반대 방향으로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러자 동료 한 명이 달려와 남성의 엉덩이를 툭 쳤고, 균형을 잃은 A씨는 비틀거리다 그대로 고꾸라져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바로 아래 낙하 방지 철책이 설치돼 있었으나, 남성은 이 울타리를 넘어 약 15m 아래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남성은 몸 전체에 골절상을 입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측은 관광객들이 울타리 앞까지 떨어진 경우는 있었지만 15m나 추락해 구조대원이 출동한 적은 수십년 동안 없었던 일이라고 했다.


A 씨를 절벽으로 추락하게 만든 남성에게는 상해죄가 적용 돼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한화 약 444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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