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쌍용차' KG모빌리티, 흑자로 돌아섰다

      2024.02.22 11:16   수정 : 2024.02.22 1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KG모빌리티(KGM)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78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무제표 상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흑자를 냈던 2016년에는 유무형 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있었다. 차량 판매 등 순수 영업실적만 따지고 보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흑자를 낸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내부 경영체질개선을 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 공격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 등이 실적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실적은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2754대 등 총 11만6099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매출은 차량 가격 상승 등의 개선 효과로 10.4% 늘어났다.

특히 수출의 경우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토레스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견고히 안착시키는 한편,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 개발과 신시장 개척 및 반조립제품(KD) 사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지 1년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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