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탄다" 울산 남구갑, 울산 중구 공천심사 결과 발표 언제쯤
2024.02.22 14:56
수정 : 2024.02.22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보수 안방으로 분류되는 울산 남구갑과 울산 중구 등 선거구 2곳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출마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과 지금까지 당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할 때 무리없이 경선 참여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선거구가 공천 심사 결과 미발표 지역으로 남아 있는 것과 관련해 "어찌된 이유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공관위에서 필요에 의한 것으로 안다"라며 "언제 어떤 내용으로 결론이 날지는 전적으로 공관위의 결정에 맡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총선 일정상 물리적으로 다음 주에는 반드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국민의힘 김종윤 울산 중구 예비후보도 같은 질문에 대해 "발표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자 입장에서는 더 궁금하고 좀 더 긴장이 된다"면서도 "공관위원들께서 잘 의논해서 발표하지 않을까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역인 이채익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 울산 남구갑은 이 의원을 비롯해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5인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이들에 대한 공관위의 면접 심사가 진행됐지만 이후 뚜렷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함께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울산 중구 선거구는 현역인 박성민 의원이 재선 도전을 밝힌 상황이다. 이에 맞서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정갑윤 국회부의장 보좌관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런 가운데 박성민 의원의 삼청교육대 입소 진위 논란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정연국, 김종윤 후보 모두 박 의원에게 사실관계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김종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성민 의원 과거 전력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나 비방은 없을 것이고, 유권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해결할 공약을 준비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천 경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출마자를 상대로 공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이어 울산 남구갑과 울산 중구 등 2곳을 제외한 4개 선거구의 단수공천과 경선지역 및 참가자를 선정 발표했다.
단수공천은△울산 동구 권명호 의원이며, 경선 대상은 △울산 남구을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의원 △울산 북구 박대동 전 국회의원, 정치락 전 울산시의원 △울주군 서범수 의원, 장능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대변인 등 6명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