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전남 최초 대학생 등록금 실납부액 전액 장학금 지원 '호응'

      2024.02.22 15:58   수정 : 2024.02.22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함평군이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생 등록금 실납부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재양성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국가장학금 등으로 이미 지원된 금액을 제외한 등록금 실납부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장학금 이외에도 학생들의 생활비 명목으로 학업장려금까지 지원해 함평 출신 학생들이 다른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에서 최초이고, 전국에서도 몇 곳의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라고 함평군은 강조했다.

앞서 함평군은 지난 1993년 8월 범군민 애향 운동으로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인재양성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인재양성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이 지난해 한 해 동안 360명의 학생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6억6300여만원에 달한다.

함평군 관계자는 "지난해 46곳의 개인 및 단체에서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으로 3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기탁해 주셨다"면서 "이는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례적인 규모다"라며 말했다.

한편 이상익 함평군수는 재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3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급여 전액을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에 기탁하는 등 건전한 기부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군수는 "함평의 모든 학생들이 기회의 평등을 누리면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학금 조성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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