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와 한글 손 편지 주고받은' 아이유, 감격 속 "늘 좋아하겠습니다"
2024.02.23 07:55
수정 : 2024.02.23 07: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와 배우 탕웨이가 서로 주고받은 손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유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탕웨이에게 받은 손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게시하면서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와 사진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아이유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한다"라며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리브였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온종일 긴장되고 설레는 촬영이었다, 늘 좋아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속 편지에는 탕웨이가 아이유에게 한글로 손 편지를 써서 보낸 내용이 담겼다. 탕웨이는 편지에서 아이유의 '쉬..'(Shh..)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인상 깊었던 기억을 언급하면서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유로부터 받은 손 편지 사진을 게시하면서 "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던 날, 유난히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 따뜻한 스웨터와 심쿵 카드, 배가 따뜻해지는 초콜릿을 받았다, 감사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탕웨이는 "'쉬...' 때문에 어릴 적 어머니 사진을 꺼내 오래도록 유심히 보았다"라며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축복을 보낸다"라고 적었다.
아이유가 탕웨이에게 보낸 편지에는 "너무 복잡하게 아름다워 쉽게 정형화할 수 없던 저의 '암호 같은 그녀'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다, 선배님께 어울릴 것 같은 선물도 골라봤다, 따뜻하게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탕웨이는 최근 아이유의 미니 6집의 수록곡 '쉬..'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