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회 오는 27일부터
2024.02.23 10:50
수정 : 2024.02.23 10:50기사원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을 오는 27일부터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884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오랫동안 지속해 온 우호적 협력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아울러 '제68적십자병원'의 의료 활동 모습이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부 '만나다'에서는 1902년 한국에 온 이탈리아 영사 카를로 로세티가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당시 한국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이후 양국에 파견됐던 공사관이 대사관으로 승격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연표와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 '나누다'에서는 한국이 힘들었던 시기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탈리아 사람들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클래식 음악에서 대중음악, 방송, 스포츠, 패션에 이르기까지 함께 성장해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이탈리아와 한국, 두 반도 국가의 자연 경관과 문화 유적을 주제로 한 파노라마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의 신호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 간 오랜 우정의 역사가 국민에게 더 널리 공유되고 문화 교류 또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