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故 신사동호랭이 애도 "갑작스러운 비보, 영문 몰라 그저 미안"
2024.02.24 11:38
수정 : 2024.02.24 11:3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룹 무가당 출신 가수 겸 방송인 프라임이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고(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의 죽음을 애도했다.
프라임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고인과 함께 했던 한 행사에서의 영상과 함께 애도 글을 올렸다.
공개된 글에서 그는 "혼자 일하다보니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나도 잘 기억하려고 한다, 짧든 길든 깊든 얕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시작이라고 생각하니까"라며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전문 채널 VJ 를 즐겁게 했던 게 이래저래 20년 전 쯤이고 그전 학창시절부터 음악하는 사람이 꿈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음악 하는 사람들과 음악 들으며 음악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지금도 여전히 무척 좋아한다...갑작스러운 비보가 무슨 영문 때문인지 알 수도 없으니 그저 미안하네...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바라"라고 애도의 글을 덧붙였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지고 있다.
1983년 6월생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의 작곡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어 쥬얼리의 히트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의 편곡자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와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 인기 곡들을 연달아 작사 작곡하며 히트메이커로 떠올랐다. 또한 2011년에는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작사 작곡했으며,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를 작곡 및 편곡했다. 현아의 '버블 팝'도 그가 작사, 작곡, 편곡한 대표곡이다.
이후 신사동호랭이는 걸그룹 EXID를 프로듀싱했고, 2015년 작사 작곡 편곡한 '위아래'로 역주행 흥행 신화를 쓰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모모랜드의 '뿜뿜'을 작사 작곡 및 편곡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직접 제작하는 등 아이돌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