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나온다"...겨울잠 깨는 대전 분양시장, 1800여가구 공급
2024.02.26 05:00
수정 : 2024.02.26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대전에서 오는 3~4월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대전 청약 결과가 지방의 분양 경기를 살펴보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동구 성남1구역을 시작으로 중구 문화2구역, 유성구 봉명동 주상복합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남1구역은 대전시 동구 성남동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2층~지상 34층, 9개동 규모로 전용39~84㎡ 총 1213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7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중구 문화2구역도 3월 공급을 준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DL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74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73㎡ 49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4월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유성구 봉명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공급도 예고한 상태다. 이 단지는 지상 47층, 4개동, 전용 84~112㎡ 아파트 56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9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전은 새 아파트 청약 물량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반면 공급은 부족했다. 지난해 대전에서 선보인 단지들의 경우 제법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시는 지난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전무할 정도로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3223건으로 2022년 7543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