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제3지대..개혁신당, 공관위 출항-새미래, 인재영입 박차
2024.02.26 06:00
수정 : 2024.02.26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갈라진 제3지대가 본격적인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빠르면 오는 26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낙연계의 새로운미래는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후보자 공천 기준을 제시하면서 총선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 닻 올려..공천심사 박차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르면 오는 26일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주요 전략지역에 대한 공천심사와 전략공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관위를 이끄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2016년에는 민주당, 2021년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새로운미래와 갈라지기 전부터 공관위원장 선임을 위해 김 전 위원장과 접촉해 왔다.
이 대표는 “예정된 시점보다 다소 늦었지만,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며 “총선 체제에 빠르게 돌입해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첫 회의에서 구체적인 공관위 절차와 심사 일정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천 접수를 온라인으로 받는 만큼 공천 신청자들에게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고지해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민주주의-미래-혁신 공천 키워드
한편 새로운미래는 지난 21일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일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관위원장에, 김만흠 한성대 교수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새로운 미래는 오는 26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새로운미래는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뚜렷한 신념, 미래지향, 혁신 등을 공천 기준으로 제시했다. 조 공관위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민주주의의 힘이 세다는 걸 증명하겠다”며 “유연한 진보층과 중도층이 지지할 수 있는 후보, 거대양당과도 대화와 협력할 수 있는 후보, 환경 감수성과 양성평등의식이 확고한 후보, 선거제도를 혁신할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구 경선에서는 여성, 청년, 장애인에 대해 25%를 가산한다”며 “부패 이력, 성범죄,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 복지 등을 내세우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새로운미래는 4차 인재 영입 발표를 통해 이상이 제주대 교수를 10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이 교수는 복지 전문가이자 시민운동가다.
앞서 1차 영입인재로 청년 4인, 2차 대중문화 및 농업정책 분야 전문가 2인 3차 언론·종교·미래농업 분야 인재 3인을 영입한 바 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인재영입은 속도를 내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며“특히 정책위와 공약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어 결정되면 순차적으로 발표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