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의회 첫 '서울사무소'로 소통창구 활짝
2024.02.25 10:00
수정 : 2024.02.25 1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국회와 정부를 잇는 역할을 담당할 '서울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또 지방의회 연구 기능을 강화할 '의정연구센터'와 지방의원 역량 강화 교육을 담당할 '의정연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도 시작한다.
염종현 의장은 지난 16일 2024년 첫 회기를 시작하며 "지방의회 최초의 '서울사무소', '의정연구센터', '의정연수교육원' 설립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방의회의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의회 최초 서울사무소는 국회의사당 인근에 75㎡ 규모로 마련하고 임기제 직원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억3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사무실 임대 계약, 직원 채용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개소할 예정이다.
서울사무소는 국회 입법 동향을 관리하고 국회를 방문하는 도의원들의 토론회, 정담회 등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31개 시·군의회와의 의정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입법 추진에도 나서게 된다.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는 염 의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지방의회의 현실적 한계 극복을 위해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하고, 의원들의 대 국회 의정활동 지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최대 현안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부와의 소통이 절실한 상황으로, 대외협력 기능 강화에 서울사무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는 서울사무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조직 및 정원 협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의회는 지방의정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의정연구센터'와 의원들과 지방의회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수행할 '의정연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