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체전' 역대급 피지컬 청춘들 격돌…용인대 김형진 우승
2024.02.26 06:40
수정 : 2024.02.26 06:40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용인대학교 김형진 선수가 '대학체전' 목봉 밀기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MBC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2회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동국대학교,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경희대학교, 용인대학교 8개 대학교 선수들의 '목봉 밀기'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펼쳐진 '목봉 밀기'는 두 선수가 목봉을 맞잡고 상대 선수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면 승리, 발이나 목봉이 경기장 밖의 바닥에 닿을 경우 패하는 경기로, 3판 2선승제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었다.
목봉 밀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남다른 신체 조건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국체육대학교 오정민 선수는 "힘으로는 어디서 져본 적이 없어서 다른 학교 애들의 기강을 잡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인터뷰했고, 경희대 이현준은 "목봉 밀기, 힘쓰는 거? 빨리 끝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100㎏에 육박하는 체격 큰 선수들 사이, 75㎏로 체격이 비교적 왜소했던 고려대학교 이건호 선수는 "기죽거나 그런 건 없었고 덩치와 상관없이 쪼그만 놈도 큰 애를 이길 수 있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이건호 선수는 4강까지 진출했으나 중앙대학교 방민혁 선수와 붙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치열한 토너먼트 경기 끝에 1위는 용인대학교 김형진 선수, 2위는 중앙대학교 방민혁 선수, 3위는 경희대학교 이현준 선수가 차지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김형진 선수는 덱스와의 포옹에 "영광입니다"라며 수줍은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용인대학교 선수들의 환호를 받으며 금메달의 영광과 함께 자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