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침공 이후 자국 병사 3만1000명 사망

      2024.02.26 10:23   수정 : 2024.02.26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년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사망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3만1000명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젤레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포럼 ‘우크라이나 2024’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는 러시아 정부의 통계에 비해 훨씬 낮으나 "이들은 우리를 위해 큰 희생을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일부에서 나온 전사자 수 15만명이나 30만명은 사실과 다르며 러시아 정부는 거짓말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실종이나 부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점령된 지역에서 민간인 수만명이 사망했으나 전쟁 종료 이후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사자수 공개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1월 자국 병사 사망자 수가 6000명을 조금 넘는다고 공개했으나 미국과 영국에서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망 또는 부상자가 31만5000명으로 전쟁 발발 이전 러시아군의 87%에 해당되는 규모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디오조나는 2022~23년 러시아군 7만5000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매체 메두자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120명씩 목숨을 잃고 있는 등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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