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의 섬뜩했던 그 분위기, 덱스터 작품이었다
2024.02.26 14:01
수정 : 2024.02.26 14:01기사원문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 DI 작업을 덱스터가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덱스터 계열사 라이브톤은 음향(SOUND) 디자인을 책임졌다.
‘파묘’는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개봉 첫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기준 오전 7시 예매관객수가 36만명에 달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는 누적 관객 229만명을 넘어섰다.
장 감독은 앞서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각각 544만, 239만 관객을 동원한 저력도 있다. 파묘는 최근 개막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장의사·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풍수사 상덕은 최민식, 무속인 화림은 김고은이 맡았고 장의사 영근은 유해진, 무속인 봉길은 이도현이 열연을 펼쳤다.
덱스터스튜디오 컬러리스트 박진영 이사는 “파묘 같은 작품은 관객들에게 얼마나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에 어두운 화면에서도 낮은 색온도와 습한 기운이 전해질 수 있도록 작업했다”며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선 시점에 맞춰 영상 톤에 미묘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병인 라이브톤 부장도 “사건 흐름상 기승전결 구조가 매끄러우면서 장르 특성에 맞는 분위기를 전달하려 노력했다”며 “꿈틀거리는 듯한 베이스 사운드를 작품 곳곳에 깔아 긴장감이 유지되게 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