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의료공백 해소 위해 국군병원 환자 진료
2024.02.26 15:04
수정 : 2024.02.26 15:04기사원문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군 부단체장 비상진료대책회의를 개최해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민간이송업체 4곳과 응급환자 이송대책회의를 통해 민간구급차 이용환자 중 경증환자의 경우 지역응급실로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도내 23개 응급의료기관에게는 도내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및 비응급환자에 대한 지역 내 책임진료를 당부했다.
이와함께 도내 18개 시군은 지난 22~23일 보건소를 주축으로 지역내 응급의료기관, 소방서와 지역환자 발생시 적극적인 진료와 이송협력체계 구축했다.
특히 춘천과 강릉, 홍천등 도내 3개 국군병원은 지난 20일부터 민간인 응급진료에 나섰으며 25일까지 총 4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같은 대응에 힘입어 이날 도내 4개 대형병원은 수술일정의 일부 조정하고 있으나 중증환자 중심의 응급실 환자 진료를 보고 있으며 외래진료도 정상진료에 나서고 있다.
24일 기준 도내 4개 대형병원의 응급실 내원환자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인 지난 17일과 비교해 30%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병원 의료진 부족에 따른 진료대기시간 연기 등을 환자 스스로 예측한 자연감소와 이송과정에서 경증환자를 지역응급실로 적극 안내한 결과로 분석됐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지방의료원을 포함해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연장과 휴일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언제라도 비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