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총명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국가 보물 지정
2024.02.26 16:14
수정 : 2024.02.26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 총명사가 소장한 '거제 총명사 예념미타도량참법'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1일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을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은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참회하고 염불할 때 행하는 13편의 의례 절차가 수록된 10권본의 불교 의식집이다.
송나라 왕자성이 결집한 이 책은 '미타참(彌陀懺)'으로 약칭되거나 '정토문(淨土門)'이라 불리기도 한다.
1474년(조선 성종 5년) 간경도감(조선시대 불경 번역과 간행을 맡아보던 임시 기구) 판본으로, 기존 보물로 지정된 해인사 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판본이다.
'예념미타도량참법'은 거제시 장승포동 총명사에서 주지 스님인 호석 스님이 은사로부터 받아 보관 중이다. 2015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거제시는 2022년 12월 경남도에 보물 지정을 요청했고 지난해 4월 경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제출됐다. 문화재청은 같은해 8월 현지 조사를 거쳐 4개월 뒤인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