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지원사격 나선 한동훈…문화 공약 발표하며 '격차 해소' 방점

      2024.02.26 17:01   수정 : 2024.02.26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원주(강원)=정경수·주원규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를 방문, 민심 공략에 나서는 한편 강원지역 출마자들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공약도 발표하면서 바닥 민심 훑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로, 원주를 방문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신년인사회를 이유로 원주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원주에서 재선 등정에 나선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인재 영입된 김완섭(원주을) 예비후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원주는 여당세가 강한 강원 중에서도 비교적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갑과 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바 있다. 현역인 박정하 의원은 지난 2022년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제가 굉장히 애착을 갖는 곳이고 원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박정하·김완섭 같은 어디 내놔도 손색 없는 후보들을 먼저 제시했다. 저희는 이곳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원주 전통시장 상인회 간담회를 실시하고 원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원주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해주겠다' 말은 원주시민과 함께 가고 싶은 선의가 있다"며 "(저희는) 그럴만한 마음의 준비가 됐고, 그럴만한 실력이 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문화 격차해소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데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 골자다.
먼저 공연과 스포츠 뿐만 아니라 팬미팅과 e스포츠 등에서 생기는 웃돈 암표 거래를 근하고자 암표 거래를 현행 2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강화해 처벌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당은 1인당 15만원씩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 패스 대상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9세 이상 24세 이하'로 점진적 상향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의 유·청소년을 위한 '첫걸음 문화예술교육 이용권'도 발행해 만 5~18세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연 3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파크골프장과 수영장 등 맞춤형 국민체육센터를 확대 개관하고 현대미술관과 국립국악원 등 국립 문화예술 시설의 지역 분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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