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분사무소 직영…로펌 문턱 낮출것"
2024.02.26 18:24
수정 : 2024.02.26 18:24기사원문
사법연수원 40기가 주축이 된 YK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어떤 사건이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고객 중심주의'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 합류한 김범한 대표변호사(40기·사진)도 변화를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김 변호사는 26일 "고위 전관 출신 변호사와 대형로펌 등이 독과점하는 법률시장에서 YK의 전략은 도전이자 혁신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접근성을 높여 법률서비스의 문턱을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마케팅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김 변호사는 "2010년 초만 해도 로펌들이 대대적으로 자사를 알리는 데 보수적인 분위기였고, 이 때문에 의뢰인들이 로펌을 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YK는 누구나 쉽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왔다"고 말했다.
YK는 전 지역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 27번째 분사무소를 개소한 데 이어 4월 전북 군산, 5월 경기 안양·성남 등 올해에만 10여개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국내 어디서든 균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지역에서 법률서비스의 질을 상향평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초동대응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김 변호사는 "주로 재해가 발생하는 제조공장들은 지방에 있는데, YK의 경우 여러 개의 분사무소를 통해 신속한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했다.
YK는 설립 초기 형사 분야 강자로 평가돼 왔지만, 형사 외 분야에도 힘을 실으며 종합로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임한 사건 대부분이 형사사건이었으나, 현재 형사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 분야에 중점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김 변호사는 "YK에서는 검찰,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변호사들을 적극 영입해 왔다"며 "기업 형사,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등 늘어나는 기업 간 법률분쟁 대응역량을 폭넓게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준비를 위해 리걸테크(법률+기술) 분야에 뛰어들 채비도 마쳤다. YK는 올해 상반기 디지털콘텐츠(DC) 센터를 출범할 계획이다. DC센터는 자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법률환경에 맞춰 필수정보를 입력하면 법률 관련 서면을 인공지능(AI)으로 작성해 주는 방식이다.
김 변호사는 "혁신을 통한 성장과 끝없는 경쟁이 로펌의 미래를 결정 지을 것"이라며 "YK는 법률, 판결, 사례에 대한 종합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와 DC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