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패키지 완판'..'스위프트 효과' 누리는 '이 나라'

      2024.02.27 07:34   수정 : 2024.02.27 0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가 열리는 싱가포르가 '스위프트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 공연을 앞두고 싱가포르 호텔과 항공편 수요가 최대 30% 증가했다.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스위프트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만 방문한다.

다음 달 2∼9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을 하는 스위프트의 30만장 규모 티켓은 매진됐으며, 싱가포르항공과 스쿠트항공 등 항공사들은 다음 달 동남아발 싱가포르행 여객기 수요가 늘었다.

싱가포르 주요 호텔들도 동남아 고객 수요가 20∼30% 증가다고 전했다.

최고급 호텔 마리나베이샌즈는 5만싱가포르달러(약 4955만원)에 이르는 '스위프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위프트 패키지'는 콘서트 VIP 티켓과 스위트룸, 파인다이닝, 리무진 이용 등을 포함한 것으로 모두 판매됐다.

각국 정부도 '스위프트 효과'에 따른 관광 특수에 주목하고 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16일 열린 비즈니스포럼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스위프트 콘서트 동남아 독점권을 대가로 공연당 200만∼300만달러(약 26억7000만∼40억원)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후 싱가포르 문화부와 관광청은 20일 당국이 콘서트 주최사인 AEG와 직접 협의해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시인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위프트 공연이 싱가포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주변국에서 온 팬들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네 번째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받았으며, 지난해 연예계 인물 최초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단독 선정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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