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투자사 인천시에 투자 의사 잇따라

      2024.02.27 12:47   수정 : 2024.02.27 1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6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 의사를 전달 받았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OWI(One World Impact) 파트너스와 미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로부터 각각 50억달러와 10억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유 시장은 OWI 파트너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을 만나 인천시 내 대규모 필지 조성 사업, 에너지 및 농업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50억달러 상당의 투자 의향과 상호협력을 요청받았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운용 및 상품 분야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은 OWI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대규모 정부 주도 사업에 투자 문의를 하면서 이뤄졌다.


또 유 시장은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도시개발 사업에 10억달러 투자 의향이 있으며 상호협력을 요청했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미국 뉴저지주의 부동산 개발사로 뉴욕주 맨해탄 바로 옆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매립부지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6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18년까지 강화 메디시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자본금 550만달러를 입금한 뒤 외국인직접투자(FDI) 1억달러를 신고하기도 했지만 영종~강화 교량 건설이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사업 재개를 논의해 왔으며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받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준 것에 감사하며 실질적인 투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천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을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대표는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인천시 투자에 대해 오래 전부터 진지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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