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HBM, DDR5"...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 7년만 최고치

      2024.02.27 13:59   수정 : 2024.02.27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D램 점유율이 7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메모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5.7%로 2016년 3·4분기(48.2%)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38.7%) 대비 D램 점유율이 7%p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4%p로 벌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3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3위를 기록한 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19.1%로 전 분기(22.8%) 대비 3.7%p 감소했다.

D램 시장 매출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보다는 39% 증가했다. 6분기만의 첫 상승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발표에서 작년 4·4분기에 D램이 흑자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D램 제품의 매출 증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4·4분기 D램 평균가격 또한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12% 상승했고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HBM3E' 12H(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으며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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