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값 3개월 만에 반등… 한숨 돌린 K양극재
2024.02.27 06:00
수정 : 2024.02.27 18:16기사원문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니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5달러 오른 t당 1만718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날 리튬 가격은 전거래일과 같은 ㎏당 88위안을 나타냈다. 배터리 핵심광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21일 ㎏당 86.50위안으로 2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뒤 40여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다가 지난 2월 2일 ㎏당 87.50위안으로 반등했다. 눈에 띄는 상승세는 아니지만 최소한 리튬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11월 14일(581.5위안)과 비교하면 여전히 7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광물 가격에 우호적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지난해 4·4분기 양극재 수출량은 4만8000t으로 전년동기(6만5000t) 대비 27% 감소했다. 유럽 전기차 판매 중심인 독일은 지난해 9월부터 판매가 역성장세로 진입해 12월까지 지속됐다. 영국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 성장이 멈추더니 12월에는 21% 역성장을 기록했다.
시장 업황은 비우호적이지만 배터리 핵심광물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소재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