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안중근 미공개 유묵" 새 주인은 한미반도체
2024.02.27 20:42
수정 : 2024.02.27 2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이 13억원에 낙찰됐다. 안 의사의 수인(手印)과 함께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작품이다.
2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시작가 6억원에 출품돼 13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창립한 회사 한미반도체다. 지난해 12월 별세한 곽노권 회장은 생전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바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 유묵은 그동안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돌아오게 됐다.
한편 안 의사 유묵은 현재 31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