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컨슈머리포트 올해 최고자동차, 하이브리드가 주도

      2024.02.28 02:06   수정 : 2024.02.28 02: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올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고 자동차 흐름을 주도했다.

최고 자동차 10개 가운데 5개가 하이브리드였다.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에 집중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10대 자동차 순위에서 하이브리드가 돌풍을 일으켰다.

도요타는 4개 차량이 1위에 올랐다.


중형차 부문 1위는 캠리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는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였다. 또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1위는 각각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1위 역시 RAV4 프라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도요타가 아닌 하이브리드는 소형 픽업트럭 1위를 기록한 포드의 매버릭 하이브리드가 유일했다.

소형차는 마즈다3이 1위였다.

소형 SUV는 일본 스바루가 휩쓸었다. 스바루의 크로스트렉은 최고 서브콤팩트 SUV로 선정됐고 포리스터는 컴팩트 SUV 1위에 올랐다.

고급 SUV 1위는 BMW의 X5, 또 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였다.

소형 픽업트럭 1위는 포드의 매버릭과 매버릭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전기차 최고 차종으로는 테슬라 모델Y가 선정됐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4개 차종을 1위에 올려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한 업체였다.

일본 스바루가 2개로 2위, 그리고 테슬라와 포드, 일본 마즈다, 독일 BMW가 각각 1개 차종을 1위에 올렸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도요타의 4개 차종은 모두 하이브리드이거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컨슈머리포트 자동차시험 부문 선임 디렉터 제이크 피셔는 "시장이 바뀌고 있다"면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등 선택 폭이 그 어느때보다 넓어졌다고 말했다.

피셔는 1위 차종은 대부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처럼 전기화가 진행된 차들이었다면서 전통적인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대개 배터리에서 차이가 난다.

도요타 프리우스 같은 전통적인 하이브리드에는 소형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전기차처럼 대형 배터리가 장착된다. 우선 배터리로 자동차를 운행하다가 전기가 떨어지면 내연기관 엔진을 가동해 차를 움직인다. 엔진을 가동해 전기 모터를 움직일 수도 있다.

피셔는 전기차와 전통적인 하이브리드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 순위로는 BMW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스바루, 포르쉐, 혼다, 그리고 도요타 산하의 렉서스가 이었다.


최하위 브랜드 불명예는 리비안,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GMC, 재규어, 랜드로버, 그리고 지프의 몫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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