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설훈, 하위 10% 반발 탈당…“외부에서 가차 없이 비판할 것”

      2024.02.28 09:39   수정 : 2024.02.28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운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이 28일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를 받은데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0여 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저는 감히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 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 당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지난 4년간 국민과 부천시민을 위해 일했던 모든 것들이 이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모두 물거품이 돼 날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설 의원은 ”지난 40여년 동안 민주당이 버텨왔던 원동력은, 그리고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됐기 때문“이라며 ”이제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됐다”고 짚었다.

설 의원은 “ 민주당이 옛날의 참된 민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외부에서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며 ”당당히 당선돼 오만방자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몰락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 의원의 탈당은 전날 박영순 민주당 의원에 이어 네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앞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도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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