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슬쩍... CCTV 없는 사우나 탈의실 노린 30대 검거
2024.02.28 10:38
수정 : 2024.02.28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지역 일대 사우나(찜질방)를 돌면서 수천만 원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28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수원, 안산, 성남 등 경기지역 사우나 19곳을 돌며 현금 등 36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우나 안 탈의실이나 목욕탕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물함 열쇠를 바가지에 넣고 목욕하는 피해자를 골라 열쇠를 바꿔치기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역 내 유사 수법 절도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자 동원 가능한 강력형사 긴급배치 등 총력 대응에 나서 지난 19일 A씨를 수원시 영통구 소재 사우나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A씨가 사우나 19곳을 돌며 벌인 절도가 모두 21회에 달하는 점도 밝혀냈다.
경찰은 향후 관내 사우나나 PC방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민생범죄 차단을 위한 가시적 예방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