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 타고 1월 인구이동 18%↑…평년 수준 회복세
2024.02.28 12:00
수정 : 2024.02.28 12: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7000명으로 60만명에 육박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0%(9만1000명) 증가했다. 2007년 27.9%(19만명) 증가한 이후 17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연속 4개월 증가 중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13.8%로 1년 전보다 2.2%p 올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기적인 추세인 주택 경기 지표를 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주택 거래량은 8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2만5000건) 증가했으며 입주 예정 아파트도 작년 12월과 올해 1월 8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자 증가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 이동자 수가 1987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인구이동률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커졌다"며 "실제 이동자 수는 감소추이 진입 전 평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3.0%, 시도 간 이동자는 37.0%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21.3%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12.7% 늘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954명), 인천(3373명), 충남(1258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 경북(-1412명), 경남(-1173명), 부산(-1063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1.3%), 세종(0.9%), 충남(0.7%) 등은 순유입, 제주(-1.3%), 경북(-0.7%), 충북(-0.6%)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