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명' 기동민 컷오프…홍영표·안민석 지역은 전략지로
2024.02.28 11:47
수정 : 2024.02.28 11: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의 지역을 전략공천지로 결정했다. 서울 성북을 지역의 비명계 기동민 의원은 컷오프 됐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총 6곳을 전략공천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공천지로 추가 결정된 곳은 △서울 성북구을 △인천 부평구을 △경기 오산시 △경기 용인시갑 △청주시 서원구 △청주시 청원구 등 6곳이다.
서울 성북을 지역은 비명 기동민 의원, 인천 부평을 지역은 홍영표 의원, 경기 오산은 친명인 5선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다. 청주 서원(이장섭), 청주 청원(변재일) 역시 현역 의원이 있는 곳으로 이들은 모두 컷오프 될 가능성이 생겼다. 경기 용인갑은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이다.
기 의원의 지역구를 제외한 다른 곳은 전략공관위에서 경선 가능성이 열려 있어 컷오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 위원장은 "기 의원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략공관위로 이관한 것"이라며 "전략공관위에서 경선을 할 수 있고, 이 지역의 현역 의원들도 다시 경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임 위원장은 "기 의원의 경우는 금품수수 혐의가 올라왔다"며 "우리 공관위 산하 도덕성 검증 소위원회에 일단 판단을 맡겼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도덕성 검증 소위원회에서 며칠 간의 검증을 거친 끝에 이날 심사 회의에서 이 사안은 기 의원이 속한 성북을의 경우 전략공관위로 이관해서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그런 보고를 했다"며 "전략공관위로 이관해서 기 의원의 공천 문제를 이어서 심사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