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총선 책동’ 물리쳐야”

      2024.02.28 16:43   수정 : 2024.02.28 16: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도발과 심리전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미국 ‘핵 확장억제’ 완성과 군의 확고한 대적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축사에 나서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수단인 미사일의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며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이라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가 아닌 압도적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며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핵 확장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봉쇄하겠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이다. 헌법의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안보가 시작하는 것”이라며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 선진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학군후보생으로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를 울먹이면서 언급하며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킬 여러분을 보니 든든하다. 이게 바로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959년 학군단 창설 이후 총 23만명 학군장교들이 전·후방 각지에서 국가방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수호의 근간이 됐다”며 “전역 후에도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사회 각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고 격려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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