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TK서 유일하게 현역 컷오프 시켜
2024.02.28 19:04
수정 : 2024.02.28 1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권영진 예비후보(국민의힘·달서병·전 대구시장)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유일하게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 시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TK 지역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 결과 TK 11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 달서병 지역구를 제외하고 현역 의원 대부분이 승리를 거뒀다.
공관위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5개 선거구 중 달서병 선거구에서 현역인 김 의원이 권 전 시장에게 유일하게 패배했다.
김 의원은 발표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음에도 저의 부족으로 경선에서 패배했다"면서 "이제껏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권영진 후보의 공천을 축하한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공천을 낙점받은 권 전 시장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달서병 당원 동지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경선에 함께 한 김용판 의원에게 우선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대구시청 신청사 조기 건립, 두류관광특구 조성 등 공약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새로운 달서 시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으로 감점을 받았던 5선의 주호영 의원(수성갑)은 고등학교 후배인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김상훈(서구) 의원 역시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후보로 낙점됐다.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끼리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북구을 선거구에는 현역인 김승수 의원이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과 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누르고 공천됐다.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3명이 경선을 치른 중남구 선거구는 모두 과반을 얻지 못해 임 의원과 도 예비후보가 2차 결선을 치른다.
경북에서도 결선을 치르는 포항 남·울릉 선거구를 제외한 5곳 모두 현역 의원이 공천되면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포항 북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정재 의원이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고, 경주는 김석기 의원이 이승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 특임교수을 뒤로하고 낙점됐다.
김천은 송언석 의원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구미시갑은 구자근 의원이, 상주·문경 선거구에서는 임이자 의원이 각각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3파전을 벌였으나 세 후보 모두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예비후보가 최종 결선을 치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