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녹색생활 인센티브 50만원으로 상향 …2027년까지 무공해차 200만대 공급
2024.02.29 10:00
수정 : 2024.02.29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녹생생활 인센티브를 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오는 2027년까지 무공해차를 200만대 공급하는 등의 기후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29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후 미래 택배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개발본부는 텀블러를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녹색생활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를 연간 7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개발본부는 오는 2027년까지 무공해차를 200만대 공급해 탄소 감축량을 줄이고, 경제적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도 무공해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지원해 실구매 가격을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아울러 1회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전기차를 확산시켜 고성능 무공해차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플라스틱이 환경 문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개발본부는 페트병이나 일회용, 배달용기 경량화 의무화 등으로 오는 2027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10% 감축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에 대해서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시키는 열분해시설을 공공과 민간의 합작으로 만들어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개발본부는 이상기후로 인한 무더위와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개발본부는 경로당이나 야외근로자 쉼터 등 결빙취약지역에 열선을 설치하고 전통재래시장에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을 설치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기후 측정을 위해서는 지상관측망 해상도를 높이고 기상관측선을 추가 도입해 변칙적인 이상관측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