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230억 들여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2024.02.29 09:53
수정 : 2024.02.29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특구구조단 119항공대에서 박형준 시장과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본부가 230억의 예산을 들여 신규 취항한 이 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社)가 제조한 AW139로 14명의 탑승 인원, 1800ℓ의 담수를 수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 302㎞/h, 항속거리 714㎞로 최대 3시간 동안 비행 가능해 부산 전 지역으로 출동할 수 있다.
AW139 기종은 지난 2018년 도입한 부산 1호기와 동일 기종으로 5년간 현장에서 무사고 운항을 한 검증된 헬기다.
여기에 기존 헬기에는 탑재하지 않았던 부양장치 등을 추가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이 가능하며, 항법장치와 야간투시경, 서치라이트 등을 갖춰 야간 인명구조 활동을 할 수 있는 등 임무 범위가 확대되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허석곤 소방재난본부장은 “퇴역한 부산2호기의 뒤를 이어 취항하는 소방헬기 도입으로 시민의 항공 안전 인프라가 확충됐다.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헬기 도입으로 27년간 활동하던 ‘부산 2호기’는 현역에서 물러난다. 부산 2호기는 지난 1997년에 취항해 총 3127회 출동, 2914시간 비행하며 600여명의 시민을 구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