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 확정…이준석은 화성 동탄?
2024.02.29 17:05
수정 : 2024.02.29 17:11기사원문
새로운미래는 2월 29일 이 공동대표가 내달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에 대한) 그림은 오래전부터 그렸는데 금명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지역구는 광주 서을이 유력한 가운데 광산을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을은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현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례 현역 김경만 의원과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새로운미래는 "이 공동대표 광주 출마 지역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혀 온 이준석 대표의 선택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유력하게 언급되는 지역은 경기 화성 동탄이다. 동탄 1·2신도시가 화성을·화성정으로 나뉠 전망인데 이 대표 출마 시 화성을 현역 이원욱 의원, 용인갑 출마 양 원내대표 등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형성해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 본인도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나와 “(동탄 2신도시는) 가장 젊은 도시기도 하고 평균 연령이 34세 정도밖에 안 된다”며 “개혁신당 전체 출마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역구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 생각”이라고 말했다.
TK(대구·경북) 출마도 남아 있는 카드다. 최근 개혁신당에 합류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보수의 성지’에서 승부수를 던지라는 취지로 이 대표에게 대구 출마를 추천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의 영남 공천 물갈이가 현실화하면 TK에서 연대 전선을 형성할 수 있다는 개혁신당 측 기대는 갈수록 사라져 가는 분위기다. 이날까지 영남권에서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후보자 다수가 현역으로, 이탈 유인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