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하이틴 로맨스 실사 무대가 나타났다... 롯데월드에선 내가 주인공

      2024.01.01 04:00   수정 : 2024.02.29 21:36기사원문

3월은 본격적인 나들이의 계절이다. 바깥 활동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 도심 속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봄 시즌을 맞아 1일부터 새로운 축제로 고객을 맞이한다. 인기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콜라보한 콘텐츠로, 1999년 세기말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그 시절의 공간과 무드를 실감나게 구현했다.
또 새 학기를 맞은 초중고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포토존과 오락실, 공연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채웠다. 성장기의 풋풋함을 간직한 웹툰 속 주인공들이 맞이하는 롯데월드에서 설렘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현실판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롯데월드의 봄 시즌 축제인 '애프터 스쿨 레슨스'(After School Lessons)는 오는 5월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롯데월드가 지난가을 시즌 선보인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웹툰 IP 콘텐츠다. 인기 웹툰 작가인 순끼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스토리가 축제의 주요 테마로 활용됐다. 웹툰의 세계관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덕에 고객들은 기존 어트랙션과 테마파트 내 시설들을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치즈 인더 트랩'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순끼 작가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은 2020년 12월부터 연재된 레트로풍의 학원·로맨스 웹툰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백제중학교 3학년인 김철과 황미애다. 1992년 데뷔한 혼성 듀오 '철이와 미애'에 빗대 놀림받는 두 사람이 겪는 첫사랑과 좌충우돌 성장기가 갖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펼쳐진다.

뉴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인 만큼 롯데월드 내 곳곳이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공중전화와 오락실, 포크댄스를 활용한 에피소드로 옛 시절을 섬세하게 연출했다. 90년대 후반 중고교 시절을 보낸 이들에겐 향수를, 그 시절을 경험하지 않는 어린 세대에게는 신선한 흥미를 안겨준다.

철이·미애와 인증샷 찍고 문구점 구경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드림캐슬 포토존'을 만나게 된다. 롯데월드 어트랙션 투어를 시작하기 전 국내외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공간이다. 이번 봄 시즌에는 노란 개나리꽃을 배경으로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로리가 철이·미애와 어울려 노는 풍경으로 포토존이 꾸며진다.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주인공들과 어울려 이색적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다.


드림캐슬 포토존 맞은편 만남의 광장에는 기념 영상을 촬영하기에 좋은 인터랙티브 트리가 마련돼 있다. 시즌별 다양한 테마의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곳으로, 방문객들이 직접 키오스크를 눌러가며 다채로운 영상 효과를 즐길 수 있다. 3월부터는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콜라보 테마에 맞춰 웹툰 주인공들과 함께 통통 튀는 풋사과가 쏟아지는 장면이 연출된다.

모바일 기기 화면에서만 보던 웹툰 속 상징적인 공간도 실제로 둘러볼 수 있다. 어드벤처 1층 위니비니 광장은 철이가 미애의 명찰을 구매하는 '세모 문구'로 조성된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문방구 오락기부터 캡슐뽑기, 캐릭터 등신대 등이 설치돼 199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이색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은 주인공들이 우정을 다지는 '꿈돌이 오락실'로 꾸며진다. 캐릭터 포토존은 물론 실제로 이용이 가능한 게임기가 마련돼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락실 옆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하면 오디오코믹스에서 제작한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오디오 드라마의 명대사를 청취해볼 수 있다.


'세기말 라떼' 공연 보고, 미션투어!

매직아일랜드의 메인브릿지 담벼락에는 등굣길에 나선 주인공들의 모습이 네 컷 이미지들로 채워져 걷는 동안 그들과 함께 어울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리를 건너 도착한 매직캐슬 3층에는 주인공들이 다니는 백제중학교 3학년 12반 교실 공간이 구현돼 있다. 교실에서는 1999년 당시의 유행어를 맞추는 등 세기말 콘셉트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모의고사도 응시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주인공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기말 라떼' 공연도 선보인다. 교복을 입고 철이와 미애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웹툰 속 포크댄스와 체육대회 장면을 재현한다. 공연은 9일부터 22일까지 어드벤처 1층 가든 스테이지 객석 뒤편에서, 23일부터는 매직아일랜드에서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방문객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할 '모바일 미션 투어'도 진행한다. 웹툰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체험 콘텐츠로, 곳곳에 마련된 안내 QR 스캔 후 연결되는 URL에 접속해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퀘스트를 모두 수행하면 매직캐슬 3층에서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웹툰 필름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롯데월드는 이번 봄 시즌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웹툰 IP 적용 공식 굿즈를 90여종 가까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벚꽃, 네잎클로버 콘셉트의 신규 상품과 '청송사과 요거트', '그린애플 에이드' 등 웹툰 소재인 사과를 활용한 식음 메뉴도 준비했다.
또 굿즈숍에서는 이번 시즌 최초로 공개하는 콜라보 상품은 물론, 문구류, 일상에서 쓰임이 많은 잡화류까지 구비돼 고객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