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공고로 특성화고 개편 첫걸음… 해군·KAI 전폭 지원
2024.02.29 18:27
수정 : 2024.02.29 18:27기사원문
2월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옛 서부산공고를 부산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부산항공고등학교는 지역 정주에 기반을 둔 항공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돌입한다.
먼저 부산항공고는 항공정비과(2학급), 항공기계과(2학급), 항공전기전자과(2학급) 등 3개 학과, 학급당 16명씩 총 96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이 학생들은 해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에어부산 등 항공 관련 기관·기업과 항공고가 산학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전공에 따라 항공기 실무 기초, 항공법규, 항공정비 일반, 항공기 가스터빈엔진, 밀링 가공 등 기초·실무과목을 배운다.
부산항공고는 학생들의 항공정비사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5년 초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아 '부산항공고등학교 기술교육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7년까지 학교 내 최고 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신축해 안정적인 교육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축 전까지는 인근 신라대 기숙사를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지원, 산학겸임교사 지원, 학생 진로활동 지원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펼치며 학생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돕는다.
시교육청은 오는 4일 오후 2시 학교 백양관에서 특성화고 체제 개편 첫 학교인 부산항공고 개교 및 입학식을 개최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비롯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형준 부산시장, 장제원 국회의원, 조병길 사상구청장, 기업체 관계자 등 내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 시교육감은 "초저출생, 인구고령화, 인재유출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연계한 우수한 학교 설립과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부산항공고는 지역에 정주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입학생을 제외한 2·3학년은 기존 서부산공고의 학과 체제로 교육받고 졸업하게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