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 측 "배우자 폭행한 적 없어... 협박‧폭행은 오히려 내가 당해"
2024.02.29 20:08
수정 : 2024.02.29 2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건이 점점 극단의 진실공방의 형태로 치닫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배우자 폭행과 외도는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하게 주장했다.
나균안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는 29일 "의뢰인은 2020년 결혼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나균안 측은 폭행을 당한 것은 본인이라는 주장을 했다.
나씨 측은 “결혼 후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적이 없다. 폭행을 해서 배우자를 기절시켰다는 사실 또한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폭행을 당한 것은 나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의뢰인의 신고로 구급대원이 출동 한 것이 사실이다. 절대 폭행에 의해서 구급 대원이 출동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불륜의 상대로 오르내리는 A씨를 경기에 초대한 적이 없으며, A씨가 직접 티켓을 구매했고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균안 측은 이 밖에 부양의 의무를 소홀히 한 적도 없고, 아이를 몰래 데려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A씨는 지난 27일부터 SNS를 통해서 사진을 게재하는 등 계속 외도와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나균안 측이 직접적으로 이를 부인함에 따라서 향후 나균안과 배우자 사이에 진실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A씨는 지난 27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배우자의 외도와 폭행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균안 측은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을 반성한다. 더는 야구팬과 구단 관계자들 및 주변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롯데 구단은 나균안이 배우자 폭행과 외도에 대해 전면 부인함으로써 스프링캠프를 마지막까지 저장 함께 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달 3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