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대동 공천.. 울산 북구 총선 3파전 형성

      2024.03.01 16:30   수정 : 2024.03.01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울산 북구 후보 경선에서 박대동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여야 후보들이 속속 정해지면서 울산 북구는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16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대동 전 의원이 정치락 전 시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제19대 총선 때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 전 의원은 앞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제가 여의도 경제 정책과 제도 개선, 필요한 입법 등을 원활하게 하고 당정 협조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확신한다"라며 "국가적으로 절박한 시점에 울산 보수의 험지 북구에서 열정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합의로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공천됐다.

이에 반발한 현역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이 탈당 후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3파전 양상이 형성되고 있다.


이상헌 의원(재선·울산 북)은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울산 북구가 상징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종오 진보당 후보에게 경선을 제의했지만 윤 후보는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라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이미 저버렸다.
야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단일화는 정당성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보당 울산시당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울산지역 총선 경쟁에서 모든 후보가 사퇴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윤석열 심판 돌풍이 불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라며 "울산 북구에서 윤종오 후보가 민주개혁진보 단일후보가 된 것은 진보당과 민주당의 고뇌에 찬 결정이며, 국민의힘과 일대일 구도를 완성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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